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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기업 아이코어, 日 반도체 광학장비 공급망 뚫었다”
한국 중소기업이 폐쇄성 높은 일본 반도체 장비업계에서 핵심 광학 부품 공급 계약을 따냈다. 자국 제품 선호도가 높은 일본 생태계에서 이례적 성과라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머신비전 전문기업 아이코어(대표 박철우)는 일본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 A사에 핵심 광학 부품인 '오토포커스 모듈'과 '하이브리드 스팟 조명'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가공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다.
오토포커스 모듈은 반도체 공정 중 발생하는 미세한 굴곡을 실시간 감지해 검사 정밀도를 높여주는 부품이다. 하이브리드 스팟 조명은 기존 조명 한계를 넘어 초고휘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반도체 공정 장비의 핵심 광학계를 구성하는 고정밀 부품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를 비롯해 검출력 향상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인다. 미크론 단위의 오차를 제어하는 품질 수준을 요구하며, 기술력과 신뢰성, 양산 대응력까지 복합적으로 검증 받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일본 반도체 시장은 특유의 '유통 다층 구조'와 보수적인 거래 관행으로 인해 해외 제조사가 직접 공략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제조사가 품질 및 납기 리스크를 모두 책임지는 '보증 문화' 가 강해, 기술력이 있어도 시장 진입 자체가 구조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아이코어는 일본 내 반도체 시장 유통 경험이 풍부한 대형 파트너사를 먼저 확보해 현지 신뢰도를 구축하는 전략을 택했다. 파트너사를 통해 리스크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사 요구 조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아이코어는 늘어나는 일본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일본 지점을 설립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하며 인프라를 확충 중이다. 최근 노광기 및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B사에 전용 오토포커스 모듈을 공급해 검증을 완료했고, 양산 납품을 위한 리뷰장비 발주를 받은 상태다. 또 다른 일본기업인 C사에도 웨이퍼 검사 장비 용도의 제품 공급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중심에 진입했다는 것은 아이코어의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들이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 확대와 수출지원 등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천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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